교회를 사랑합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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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수비전교회에서 전도사로 가족이 된지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예수비전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릴때 얼마나 설레였는지요? 지금보다 더 작은
바로 옆에 있는 룸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문을 찾는데 지금처럼 문에 손잡이가 없어서 어떻게 들어가야 될지 몰랐습니다.
그때 하민이가 바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지금 하민이의 모습은 멋진 청년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그때는 하준이처럼 어린 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어린아이와
어른들과 함께 모든 세대가 예배를 드린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설교 시간에(40분) 아이들이 설교에 집중하며 목사님의 질문에도 밝게 반응하며
잘 대답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너무나 밝고 따뜻한 교회에서 첫날부터 가족 같은 사랑을
경험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한동안 저는 하민이가 제가 처음으로 교회에 왔을 때 나를 기다린것 처럼 창문을 바라보며
문 옆에서 작은 손으로 문을 열어준 기억 때문에 하민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때도 하민이는 작은 손으로 찬양팀으로 맨손으로 나무로 만든 카혼을 북처럼 치고 있었습니다.
하민이가 청소년부에 들어갔을 때 찬양팀과 교제를 나누었는데 손으로 카혼을 칠 때
손이 아프다고 처음으로 말했습니다. 아마도 딱딱한 나무로 만든 타악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카혼의 소리가 크게 들릴 때마다 하민이의 손이 아플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켜내는 하민이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하민이는 목사님의 아들입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청소년부에서도 연합을 위해서 친구들을 잘 대해주고 교회 성도들의 이삿짐도
날라주고 교회에서 필요한 힘든 일도 목사님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며 잘 감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하민이가 청소년부에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 곤경에 처했을 때
끝까지 인내하며 잘 참아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목사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참는 것을 배웠다면 그것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하민이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참아낸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문제가 어른의 문제로 교회의 문제로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어른이지만 성숙하지 못해서 자녀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여전히 주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회개하며 용서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하민에게 미 성숙한 어른으로 인하여 아픈 기억과 받은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저도 함께
미성숙한 어른을 대표해서 용서를 구합니다. 교회는 가족처럼 용서해주고 품어주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또한 서로 다름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것이
반드시 틀린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랑을 주고 받으며 아름답게 성장합니다.
또한 갈등을 통해서 인내와 용서를 배웁니다. 갈등이 있음으로 상처를 받음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용서의 은총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는 주님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줍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부어주신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로 구원의 문을 열어주는 공동체입니다. 하민이가 내게는 교회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주는 고마운 손이 되었습니다. 하민이가 겪었던 아픔과 상처도 누군가에게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아름다운 통로가 되었다고 믿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분도 주님의 자녀이기에
어느날 기도할 때 하민이의 인내가 주님의 인내였음을 깨닫고 주님께 감사하며 용서를 반드시
구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 것은 누군가 나의 연약함을
끊임없는 인내와 용서와 사랑으로 받아주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용서와 사랑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품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용서를 구할 때마다 기꺼이 용서를 받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 공동체가 어떤 갈등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주님의 사랑과 용서로 가장 연약한 분들이
믿음과 기쁨으로 주님께 달려가는 사랑의 통로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이번 주일에 야외 예배에서 하민이가 게임을 인도하는데 하민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하민이를 응원하는 주님의 마음으로 함께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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